오래간만에 블로그 창을 열었다. 사실 아침 5시에 집을 나가서 저녁 6시에 귀가한 후 애들을 아내와 같이 보다보면 블로그에 무슨 댓글이 달리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감히 글을 쓸 생각은 더더욱 못하게 된다. 오늘은 당직 중에 약간 짬이 나서 글을 써본다. 이직은 아직 안(못) 했고, 첫 직장의 Probezeit가 3일 뒤면 끝난다. 끝나기 전 과장님과 면담을 했는데, 브란덴부르크 의사협회에서 수련기간 인정이 끝나고 전문의 자격이 나오는대로 Oberarzt(OA, 한국어로 바꾸면 ‘수련병원의 Staff’)로 진급시키겠다고 무려 서면으로 선포하심;;;; 뭔가 인정받은 것 같아서 다행이긴 한데, OA가 되면 Hintergrunddienst (한국에선 보통 ‘빽당’ 이라고 불렀다)를 서야하는데, 이게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