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정보 12

Berlin Volkshochschule에서 어학 등록하기

베를린에서 어학을 할 생각이라면 VHS(Volkshochschule)를 이용하는 것을 꼭 고려해 보시길 바란다. 사실 강의의 질은 어학원보다는 개별 선생님이 나랑 잘 맞느냐에 따라 같은 어학원 내에서도 편차가 심한 편인데, 이왕 복불복이라면 VHS가 코스 당 150유로로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VHS는 각 주에서 직접 운영하는 평생교육원 개념의 학원으로, 어학 이외에도 다양한 수업들을 제공하고 있다. 어학도 독일어 뿐만이 아니라 주변 국가들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Kurs(한국어도 있다...!!)도 제공을 한다. https://www.berlin.de/vhs/ Die 12 Berliner Volkshochschulen - Berlin.de KREATIV im SOMMER Zu heiß, zu trock..

독일생활정보 2023.07.06

빈 집을 렌트 했을 때 준비 해야 할 것들

가구가 다 완비된 집(möbelierte Wohnung)을 구했다면 아무것도 신경 쓸 것이 없지만, 주방만 설치된(Einbauküche, EBK) 집을 구했다면 가구는 물론이고 전구까지 싹 다 해 넣어야 한다. 한국처럼 소파나 침대를 사다리차로 올려주지 않는다. 미조립된 상태로 박스만 놓고 갈 뿐... 결국 사람을 쓰거나, 내가 직접 조립해야 한다. 이 동네는 사람 쓰는 비용이 만만찮다. 이케아 옷장, 아기옷장, 아기 장난감장, 책꽃이 2개 정도 샀더니 조립비가 300유로에 육박한다. 이럴 바엔 내가 전동드릴 빌리던지 사던지 해서 조립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보쉬 12V 해머드릴 세트가 100유로대 초반이다. 근데 만약 구매하실 계획이 있다면 18V를 추천한다). 이번 글에서는 이사 전에 무엇을 준..

독일생활정보 2023.07.01

독일에서 이유식 먹이는 이야기

베를린에 들어오기 전에는, 독일에서 살게 되면 아이가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는 시판 이유식이 매우 잘 되어 있고, 독일 소아과 의사들도 다양한 식재료에 노출시키기 위해 시판 이유식을 추천한다는 글 들이 몇 가지 보였다. 정말 여기 사람들은 제품으로 출시된 이유식을 먹일까? 종류가 다양하지 않으면 질리지 않을까? 아이가 거부하면 어떡하지? 등의 고민거리가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8개월 딸내미는 돌이 될 때까지 직접 만든 이유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 4개월 내내 시판 이유식을 먹었고 별다른 문제없이 돌을 맞이했다. 오히려 엄마가 직접 해준 이유식을 거절하는 경우가 더 많으면 많았지, 시판이유식을 매우 잘 먹곤 했다. 각종 업체에서 4개월 부터 12개월 까지 먹을 수 ..

독일생활정보 2023.06.17

베를린에서 가장 인기있는 카셰어링, Miles

베를린은 대도시라서 사실 내가 꽤나 외곽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자동차 없이 다닐 수가 있다. 특히 이전 글에서 한 번 언급했듯이 유모차나 휠체어를 대동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자동차가 필요한 일은 언젠간 생기기 마련이다. 필자가 베를린에서 차자 필요했던 순간은 첫 번째로 이케아와 바우하우스 같은 외곽에 있는 창고형 가구점을 방문할 때, 두 번째로는 베를린 근교에 있는 워터파크에 놀러 갔을 때, 세 번째로는 베를린에서 자동차로 세 시간 정도 걸리는 폴란드의 해변에 놀러 갔을 때였다. 세 번째 여행의 경우는 2박 3일 일정이었기 때문에 Sixt에서 차를 렌트해서 다녀왔지만, 이케아의 경우는 주로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을 픽업하러 가는 길이기 때문에 ..

독일생활정보 2023.06.11

독일에서 운전면허를 받아보자 (한국 운전면허가 이미 있는 경우)

원칙적으로 독일에서 6개월 이내 거주중인 경우에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운전해야 하고, 거주기간이 6개월 이상이 되어야 독일 운전면허를 신청할 수 있다. 3개월만에 받았다. 입독하자마자 신청하니 주더라 같은 후기가 간간히 보이지만 해당 공무원이 일처리를 아주 후하게 해준 것이고, 원칙적으로는 독일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해야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대한민국의 외교력과 세계적 위상으로 인해 Republik Korea의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별도의 시력검사나 운전면허시험 없이 독일 운전면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service.berlin.de에서 Fahrerlaubnis - Umschreibung einer ausländischen Fahrerlaubnis aus einem Nicht-EU..

독일생활정보 2023.06.09

한국과 독일 - 영유아 예방접종 어떤 것이 다른가요?

한국에서 어느 정도 키우다가 독일에 오게 되면 가장 먼저 예방접종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필수 예방접종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독일에서는 선택 접종인 것도 있고, 한국에서는 한 번만 맞고 끝나는 백신을 독일에서는 2차를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오늘은 양국의 예방 접종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물론 독일에서도 미리 이야기를 하면 선택접종용 백신을 구할 수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선 두 나라의 예방접종 일정표부터 알아보자. 표가 약간 복잡해보일 수 있는데, 서로 다른 점을 요약하자면 1. 한국에서는 출생하자마자 B형 간염 예방접종 1차를 시행하고, 그 후 생후 1개월 - 생후 6개월에 한 번씩 접종하여 3회 접종을 완료하는데 비해 독일에서는 2개월 1차 접종을 하고 4개월 ..

독일생활정보 2023.06.07

독일에서 소아과를 방문할 때 가져가야 할 것

한국에서 낳은 아이를 독일로 데려갈 때에는 예방접종부터 시작해서 가져가야 할 것이 산더미다. 기본적인 인적 증명은 신분증이 없어도 보험 카드가 있으면 해결이 되므로 패스. 하지만 보험카드는 반드시 들고 가야 한다! 일단 아이의 예방접종증명서가 가장 중요하다. 여태까지 받은 예방접종이 확인이 되어야 여기서도 예방접종 수첩을 발급받고, 이어서 독일에서 계속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받은 예방접종은 온라인으로 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다. https://nip.kdca.go.kr/irhp/mngm/goVcntMngm.do?menuLv=3&menuCd=341 예방접종도우미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이 안될 경우 정부24(www.gov.kr)에서도 발급 가능함을 안내해 드립니다. 정부24 ..

독일생활정보 2023.06.05

베를린에서 장보기

살던 곳을 떠나 다른 곳에 가게 되면 일단 장을 봐야 한다. 이민이라고 하더라도 예외가 아니다. 당장 먹거리를 구해야 굶지 않을 수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다. 베를린에서 갈 수 있는 슈퍼마켓 브랜드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자. 1. REWE(레베), EDEKA: 대형 슈퍼마켓 체인 중에서도 규모가 큰, 이마트나 롯데마트에 대응되는 슈퍼마켓이다. 자체 PB브랜드도 운영하고 있고, 현재 신축 건물들의 1층에 입점하는 형태로 계속 확장하고 있는 추세. 보통은 월-토 07-22시까지 영업한다. 2. Aldi, Lidl, Netto: 이 세 곳도 대형 슈퍼마켓인건 같은데, 1번에서 언급한 레베나 에데카에 비해 저렴하게 상품들을 공급한다. 들어가 보면 '창고형 매장'의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이 특징. 사람에 따..

독일생활정보 2023.05.15

독일에서 은행계좌(Commerzbank) 만들기

독일 은행 계좌는 대부분 최소한 안멜둥은 되어있어야 만들 수 있다(Vivid가 내가 개설하던 당시에는 안멜둥 없이 만들 수 있었으나. 현재는 안멜둥 정보를 요구함). 경우에 따라서는 체류허가(비자)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현재 2개의 독일 계좌를 사용 중인데, 첫 번째는 Vivid라는 인터넷은행, 그리고 Commerzbank라는 기성 은행이다(한국으로 치면 카뱅에 하나은행 정도 쓴다고 이해하시면 된다). Vivid의 경우 내가 개설하던 당시에는 간단한 화상통화만 하면 만들 수 있어서, 독일에 들어오자마자 개설했었다. Vivid의 장점은 실시간이체가 별도의 비용 없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발급되는 가상 카드가 애플페이와 연동이 잘 되고, VISA라서 아마존 등의 인터넷 쇼핑이 무리가 없다는 점이..

독일생활정보 2023.05.13

한국에서 독일로 서류 제대로 들고가기 (공증 및 아포스티유)

독일 관청에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일은 정말 많다. 독일에 가서 체류허가를 신청하거나, 사회보장번호를 받아야 한다던가, 공보험에 가족들이 모두 가입을 해야 한다던가, 본인이 가지고 있던 면허나 자격을 인정받기 위해 등등 다양한 이유로 서류가 필요하다.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인터넷 출력본은 인정을 안 한다, 직인이나 압인이 있어야 한다. 영문 문서도 받아줬다. 독일어로 번역해 가야 받아줬다.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아서 독일로 유학이나 이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본 글에서는 서류를 준비해야 할 때 자주 쓰는 용어 및 개념들을 정리해 보고, 절대 거절당하지 않는 서류 만들기(물론 돈이 들어간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 '원본'에 대한 개념을 일단 ..

독일생활정보 2023.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