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사 독일에서 의사하기

한국 의사가 독일에서 의사가 되는 방법 - 신청서 작성

베를린빌런 2023. 7.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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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_ds_akad_antrag_approbation_be_03_2020.pdf
0.11MB

신청서 작성은 사실 어려운 것은 절대 아닌데, 작성할 때 또는 작성해서 제출한 초기에 생각해봐야 할 문제들이 있어서 이 글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신청서 작성은 위 PDF파일 그대로 작성하면 된다. 우리는 의사직을 지원하는 거니까 Ärztin / Arzt에 체크, 그 및으로는 기본적인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의 인적 사항이다. 
 

1. 나는 다른 주에서 면허를 신청한 적이 없다 
2. 나는 다른 주에서 Kenntnisprüfung을 참여한 적이 없다 
3. 나는 ~~~주에서 Kenntnisprüfung을 쳐본 경험이 있다. 
 
셋 중에 나에게 해당하는 것으로 하나 체크하면 된다. 보통은 다 1번에 체크할 것이라 생각된다. 
 

여기는 법적으로 처벌받은 내역이 있는지 여부를 보는 것이다. 독일에서 법적인 문제에 휘말린 적이 없으면 첫 번째에 체크하자. 
 

이 문항은 '베를린 내에서 노동 허가를 신청하고 싶다'라는 항목이다. 여기를 신청하게 되면 서류들을 완벽하게 (Fachsprahentest 합격 포함!) 제출하고 확인증을 받는 타이밍에 노동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또한 얻게 된다. 
 
근데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이것을 굳이 신청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베를린에서 Berufserlaubnis만으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기 때문이다... 당신이 베를린이 아닌 다른 주에서 면허를 신청한다면 이걸 받아두는 것이 좋은데, 브란덴부르크 주만 해도 주 내의 시골에 노동허가만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자리들이 꽤나 있기 때문이다. 베를린에서 신청한다면 받아봤자 의미가 없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필자도 지금 베를린에서 7개월째 노동허가만 가지고 구직 중이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여기는 다른 주에서 노동허가를 신청한 적이 있는지, 다른 주에서 근무중인지를 체크하면 된다. 
그 아래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안내문이 좀 있고, 맨 아래에 날짜 적고 사인하면 끝. 
 
그리고 한 가지 이야기하고싶은 것이 있는데, 처음 서류를 내고 나면 나에게 신청서에 적혀있는 이메일로 서류는 잘 받았다고 연락이 오면서, '동등성 평가를 포기하고 바로 Kenntnisprüfung을 치고 싶으면 1개월 내로 동등성평가 포기서를 보내라'라고 이메일이 하나 더 날아온다. 이것에 동의해서 이메일을 하나 더 보내게 되면 Fachsprachprüfung을 합격한 다음 서류가 완성되면 바로 Kenntnisprüfung을 접수할 수 있는 자격을 보내준다고 한다. 필자가 단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KP를 치는 쪽이 동등성 평가를 기다리는 것보다 빠르다는 거다. 시험 하나 더 치더라도 빠르게 면허를 받고 싶다면 이 방법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필자는 시험 하나 덜 쳐보려고 7개월째 기다리는 중인데, 이 기다림도 사실 쉽지가 않다. 이왕 독일에서 의사로 일하겠다고 결심했다면 기다릴 시간에 KP 대비를 위해 독일어로 의학을 계속 공부하고 있는 편이 앞으로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2024년 3월 11일 정정 - 브란덴부르크 주의 경우, KP를 치지 않고 동등성을 인정받아서 독일 면허를 발급받았다는데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

브란덴부르크 의사협회는 외국의 전문의자격증을 그대로 Anerkennung하지는 않고 Weiterbildungszeit만 인정해주는데(전문의 시험을 여기서 쳐야한다는 소리), 신청서를 받아보니 KP를 치지 않고 면허를 받았다면 면허발급기관에다가 확인증을 받아서 제출하라고 한다!!

다른 주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브란덴부르크 주 하나만으로도 KP를 치지 않고 면허를 받는 것이 의미가 있다. 베를린에서 면허를 받았다면 십중팔구 독일에서 첫 직장을 브란덴부르크에서 잡을 것이기 때문. 가능하다면 얼마를 기다려서라도 KP 없이 면허를 받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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