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민담화

블로그를 열며

베를린빌런 2023. 4. 3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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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의 기억과 앞으로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약 1년 전, 필자는 아내와 당시 8개월 된 딸과 함께 서울에서 베를린으로 여행을 떠났고, 현재도 베를린에 계속 거주 중이다.

30대 중반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외국으로 떠나는 결정은 쉽지 않았다. 필자는 번듯한 직장을 그만두었으며, 아내도 육아휴직 1년을 마치고 나서 사직서를 제출했다. 만약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재취업이 쉽지 않을 것이다.

주변에서는 반대도 많았다. 애기가 너무 어리다는 생각도 있었고, 한국에서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는데 왜 고생을 해야 하는지 말이다. 우리 가족은 한국에서 이제 막 집도 산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이도 열심히 키우려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주변의 아쉬움도 더 컸을 것이다.

하지만 베를린 생활은 아직도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아내는 여기서 일자리를 찾아 성공적으로 취업을 했고, 어느새 20개월이 넘은 딸은 여기에서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지난 1년 동안은 매우 힘들었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이었다.

이 공간에는 필자의 인생에서 가장 새로운 그리고 뜻깊었던 순간을 하나씩 기억하며 남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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