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생활정보

독일에서 운전면허를 받아보자 (한국 운전면허가 이미 있는 경우)

베를린빌런 2023. 6. 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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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적으로 독일에서 6개월 이내 거주중인 경우에는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운전해야 하고, 거주기간이 6개월 이상이 되어야 독일 운전면허를 신청할 수 있다. 3개월만에 받았다. 입독하자마자 신청하니 주더라 같은 후기가 간간히 보이지만 해당 공무원이 일처리를 아주 후하게 해준 것이고, 원칙적으로는 독일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해야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대한민국의 외교력과 세계적 위상으로 인해 Republik Korea의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별도의 시력검사나 운전면허시험 없이 독일 운전면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service.berlin.de에서

 

Fahrerlaubnis - Umschreibung einer ausländischen Fahrerlaubnis aus einem Nicht-EU/EWR-Land (Drittstaat/Anlage 11)

 

위 메뉴를 찾아 관청에 예약을 해야한다. 아래에 예약 하기 전 준비물을 말씀드릴테니 다 준비 되면 예약을 하도록 하자. 

베를린에서 운전면허를 신청하려면 1. 베를린에 거주지가 있어야 하고, 2. 직접 관청에 방문하여 신청해야 한다. 

https://www.gesetze-im-internet.de/fev_2010/anlage_11.html

 

Anlage 11 FeV - Einzelnorm

Albanien19) A120) , A2, A, B21) , BE, C1, C1E, C, CE, D1, D1E, D und DEneinnein Kosovo23) AM, A1, A2, A, B, BE, C1, C1E, C, CE, D1, D1E, D und DE24) neinnein MoldauA1, A2, A, B, BE, C1, C1E, C, CE, D1, D1E, D und DEneinja – IowaC (Noncommercial Operator

www.gesetze-im-internet.de

대한민국은 Anage11 이라는 나라 그룹에 포함되어 있어서 (Republik Korea로 명시되어 있다) 시력검사 결과도, 독일 운전면허 시험을 칠 필요가 없다(적어도 승용차 운전에 있어서는). 트럭 운전 등은 본인이 경험이 전무하여 서술하지 못한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 불안하다면 위 사이트 내용을 출력하여 인터뷰날 가져갈 것.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1. 여권 

2. 사진 1장 (비자 신청용 사이즈면 문제 없다)

3. Meldebescheinigung

4. 한국 운전면허증의 독일어 번역본 (대사관에 신청) 

5. 수수료는 시험을 칠 필요가 없으므로 36.3유로

 

이렇게 4가지를 들고가면 되는데, 4번의 번역본을 만드는 방법을 베를린 기준으로 다시 말씀들면 

 

1. 영사민원24 사이트 회원가입 후 '재외공관 방문예약' 클릭

https://consul.mofa.go.kr

2. 주 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선택(베를린이 아닌 곳에서는 가까운 영사관으로 고르세요)

    민원업무에는 공증 -> 번역공증 선택

    원하는 날짜로 예약 

3. 번역을 어디에 맡길 필요는 없고, 대사관 홈페이지에 번역양식 및 예시가 올라와있으니 내 운전면허증을 보면서 그대로 작성하자. 수수료가 3.76유로 이다. 

https://overseas.mofa.go.kr/de-ko/brd/m_7195/view.do?seq=742220&page=1 

 

운전면허증 번역인증 상세보기|공증/운전면허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에서는 2021년 5월 10일(월)부터 코로나 방역 및 민원인의 편의 확대를 위해 영사민원서비스 신청 관련 방문예약제를 전면 시행중입니다. 따라서, 우리 대사관을 통하여

overseas.mofa.go.kr

 

번역본을 포함하여 모든 준비물을 구비하고 베를린 관청에 찾아가자. 내가 만나는 공무원이 누구냐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필자와 아내가 운전면허를 신청하러 갔던 후기를 적어보자면 

 

1. 안경을 쓰고 찾아갔는데 내가 가져간 사진에는 안경을 벗고 있다고 딴지를 검. 경찰이 '운전면허증에는 안경 안썼는데 왜 안경을 쓰고 있느냐, 시력에 문제있는거 아니냐' 라고 말하면 어쩔거냐고 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무원 개인의 사견일 뿐이었고 운전면허가 나오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럼 지금 바로 사진을 다시 찍어와야하나요? 아니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 지 당신이 추천해주실 수 있습니까?' 라고 약간 어리버리하게 말하니까 어딘가에 전화를 걸어서 확인하더니 그냥 넘어갔음. 

 

2. Anlage11 문서까지 뽑아가서 시험 필요없다고 그랬는데 자꾸만 시험 봐야한다고 함. 알고봤더니 북한 규정을 보고있었던 것... '코리아가 두 개였네? 몰랐어' 이러고 넘어갔음. 약간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싶으면 '조선인민공화국이 아니고 Republik Korea야' 라고 한 번 짚어주면 좋을 것 같다. 

 

여튼 우여곡절 끝에 운전면허 신청을 마치고 나면 3주 쯤 후에(이것도 개인차가 큰 모양이다. 두 달 걸린 사람도 있다고 함. 이게 베를린만의 문제인지, 독일 전체적인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운전면허가 나왔으니까 몇월 며칠 몇 시에 어느 주소로 와서 운전면허 찾아가세요' 라는 내용으로 우편이 온다. 우편에 적힌 테어민 대로 찾아가서 운전면허증을 수령하면 된다. 이제 여러분도 독일에서 운전 가능! 독일 운전 면허증은 EU 전체에서 유효하기 때문에 사실상 유럽 대부분을 차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대사관에서 받은 운전면허증 번역인증은 독일 운전면허증 발급 후에도 최소 1년은 보관하도록 하자. 그 이유는 다음 글에서 말씀드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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