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이사 2

EP25. 몇 달 째 집이 안 나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독일은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할 때 상당히 여유로운 편이다. 전 세입자가 짐을 챙겨서 나가고 난 후 바로 다음 세입자가 들어오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어떨 때는 몇 달 뒤에 세입자를 구하는 경우도 제법 보인다(그동안 하자보수나 리모델링 등을 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한국은 전 세입자가 이사를 나가자마자 오후나 다음 날 다음 세입자가 들어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확실히 문화가 좀 다르긴 하다. 필자도 집을 비워 주고 1개월 뒤에서야 퇴거청소 및 하자보수 영수증을 받았다(당연히 보증금에서 까였다). 그런데 집주인이 독일인이, 아니 유럽인이 아니고 중국인인 집이 세입자를 구하기 시작한 지 5개월 동안 세입자를 못구했다? 이런 경우는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Immoscout24를 오랫동안 지켜보고 있..

독일이민담화 2023.06.25

EP22. 그리고 또 베를린의 집을 찾아 나서는 여정

집을 구해서 베를린에 들어왔고, 아내는 취업을 했고, 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려나가는 것 같아 보였지만 해결되지 않은 숙제들이 남아 있었다. 첫 번째로는 필자의 직업활동이 해결이 되지 않았다(사실, 베를린에 온 지 1년이 넘은 지금도 해결이 안 되었다). 물론 슈페어콘토로 3만 유로 약간 넘는 돈을 가져오긴 했지만 이건 1년이라는 기한이 있는 돈이다 보니 언젠가는 고갈될 돈이었기에, 내가 돈을 벌어야 아내가 파트타임으로 전환을 하는 등 유연한 업무 형태가 가능하게 된다. 사실 이 부분은 한국에서 가지고 있던 자격사항을 여기에서 인정을 받아야 해결이 되는데 독일의 공무 처리 속도에 치를 떨고 있다. 추후 완만하게 해결되면 해당 내용에 대해 글을 써볼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집이다...

독일이민담화 202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