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취업을 하여 일을 시작한 후, 당분간은 필자가 딸을 맡아 키우기 시작했다. 그전까지 아빠가 어학 수업을 듣느라 낮에 계속 자리를 비웠던 관계로 아이는 엄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엄마가 출근을 해야한다는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이건 10개월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엄마가 재택근무라도 하는 날은 업무는 애가 계속 놀아달라고 떼를 써서 업무가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필자도 치루어야 할 시험이 있던 관계로 언제까지나 아이만 보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낮에는 아이랑 계속 같이 있었고 아이를 재운 이후에는 녹초가 되어 있으니 시험 준비가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부부는 밤 사이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만약 자리가 구해진다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아이가 낮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