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베를린은 대도시기도 하고, 독일 도시들 중에서도 거의 미국 수준으로 다문화가 진행이 된 도시이고, 동양인도 많이 살고 있어서 아시아 식재료를 살 수 있는 가게도 많고, 일반 마트를 가도 청경채(Pak-Choi)나 동양배추(Chinakohl)을 구하기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런 베를린에서도 구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깻잎이다. 애초에 들깻잎을 먹는 곳이 사실상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하니 어쩌면 당연할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독일에 사는 많은 한국분들은 깻잎씨앗을 한국에서 들여와서 직접 키워서 먹는다. 이 글을 적고 있는 필자도 고깃집 가면 상추는 손도 안 대고 깻잎쌈만 싸먹는 사람이라 독일로 올 때 깻잎씨를 가져왔다.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심을 것인가? 마당 딸린 집에 산다면 텃밭을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