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은 대도시라서 사실 내가 꽤나 외곽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자동차 없이 다닐 수가 있다. 특히 이전 글에서 한 번 언급했듯이 유모차나 휠체어를 대동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자동차가 필요한 일은 언젠간 생기기 마련이다. 필자가 베를린에서 차자 필요했던 순간은 첫 번째로 이케아와 바우하우스 같은 외곽에 있는 창고형 가구점을 방문할 때, 두 번째로는 베를린 근교에 있는 워터파크에 놀러 갔을 때, 세 번째로는 베를린에서 자동차로 세 시간 정도 걸리는 폴란드의 해변에 놀러 갔을 때였다. 세 번째 여행의 경우는 2박 3일 일정이었기 때문에 Sixt에서 차를 렌트해서 다녀왔지만, 이케아의 경우는 주로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을 픽업하러 가는 길이기 때문에 ..